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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여름까지
[제주갈만한곳] 노형오거리 뒤편 조박사샤브샤브 본문
오늘 저녁은 정말 아주 오랜만에
가족끼리 외식을 하기로 했다.
원래 가려던 곳이 일요일은 쉬는 날이라
아버지가 자주 가는 맛집으로 갔다.
처음 가봤는데 이 집.. 정말 자주 갈 것 같다.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든든하고 노곤노곤하다.
노형오거리 뒤편은 갈 일이 없었어서
이런 곳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들어가자마자
자리가 한 자리밖에 남지 않았어서 놀랐고
우리가 앉자마자 만석이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아버지랑 너무 친해보이셔서
또 놀랐다.
얼마나 오셔서 친구분들과 술을 드셨을지
안 봐도 눈에 훤하다.
김치랑 쑥갓이 샤브샤브와 잘 어울려
몇 번을 더 먹은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버섯이 한 가득에
채소들도 배추, 숙주, 깻잎 등등 다양한데
고기랑 후루룩 후루룩 계속 먹다보니까
다 떨어질 때 쯤만 되면 어떻게 아셨는지
오셔서 새로 가져다 주셨다
그 덕에 꽤나 많은 양의
버섯+채소 세트를 3그릇이나 비웠다.
그리고 고기를 2인분 추가했지... 와우!
그게 다 우리 가족의 배로 들어갔다는 게 놀랍다.
3명이서 5인분ㅋㅋㅋㅋㅋ
끓는데 너무 맛있어 보여서 찍은 사진이다.
이거 찍자마자 또 폭풍 섭취를 한 것 같다.
몇 번을 담그고 먹고 잠깐 기다리고 또 먹었는지...
샤브샤브인데 보글보글 익는 영상은 빼먹을 수 없지...
고기 한가득! 채소와 버섯도 한가득!
맑지만 깊은 국물... 캬~~!
와... 진짜.... 딱 건졌을 때
숙주 배추 고기 착 예쁘게 집혀서
너무 행복해서 사진 찍고 또 폭풍 흡입했다.
샤브샤브가 맑은 국물이어서
자극적인 걸 찾는 분은 소스에 한번 담궈서 먹으면
천국이다. 정말 쭉 쭉 들어간다.
그러다가 맥주 한 모금 마시고
샤브샤브 국물 쭉 마시고.
최고다. 지금 다시 가서 먹고 싶다....
가장 놀랐던 건 한참 먹다가 본 메뉴판이었다.
이 고기가 돼지고기라고?????
난 소고기인 줄 알았고 먹는 내내
잡내 또한 전혀 없었다.
그렇다고 육질이 질기거나 그런 것도 없었다.
매우 부드러웠고 정말 맛있었다.
그래서 나는 나올 때 사장님께
부위가 혹시 어떤 건지 여쭤봤더니
삼겹이라고 그러셨다.
돼지고기를 샤브샤브로 먹는다는 건
그만큼 돼지고기가 신선해야한다고
아버지가 말씀해주셨고..
아버지 단골집에 신뢰가 생기는 순간이었다..
좋은 고기 품질인 이유는 역시 국내산이어서!
그것도 제주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칼국수 면 사진을 못 찍었는데...
칼국수 면도 14000원 안에 포함된 가격이다.
한참 먹었는데 면 더 드릴까요? 하셔서 놀랐다.
이미 주신 양으로도 배터지게 먹고 칼국수도 다 먹고 국물도 들이키고 나왔다.
그런데도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다시 가고 싶다. 흑흑.
몸에 좋은 신선한 채소와 버섯과 고기 그리고 칼국수 면까지 한번에 먹을 수 있고!
배부르게 먹고도 더부룩하지 않고 소화도 잘 되서 건강한 외식이라 더 좋았다.
다음 달에 시간내서 또 가야지..
별 5개 만점에 별 5개!
개인적 평점 : ★ ★ ★ ★ ★
제주도에 이렇게 완벽하게 내 취향인 곳이 있다는 것에 놀랐고
배부르게 먹고도 더부룩한 점 없이 채소와 버섯 고기 칼국수를 모두 즐길 수 있어 좋았다.
★ 건강한 맛
★ 채소와 버섯 무한 리필
★ 칼국수 면까지 무한 리필
★ 김치와 쑥갓과 겨자맛 소스의 폭풍섭취 서포트
★ 잡내 없는 신선한 제주산 돼지고기 샤브샤브
건강한 맛과 채소와 버섯 무한리필에
칼국수 면까지 무한리필인
제주산 돼지고기 샤브샤브 맛집을 찾는다면 추천!
채소와 버섯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소고기 샤브샤브와
볶음밥이나 죽을 같이 먹고 싶다면 비추천!
우리집 돼지로 불리는 오빠가 있는데도
5인분을 시키고 배부른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
돼지고기 샤브샤브인데도 잡내가 전혀 없고
채소와 버섯이 무한리필에 칼국수 면까지 무한리필이라는 것이 인상적이었던 곳!
조박사샤브샤브하면 믿고 가는 집!
쌀쌀할 때면 계속 가자고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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