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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 17코스 1/5 걷기 아침산책 이호테우해수욕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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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 17코스 1/5 걷기 아침산책 이호테우해수욕장

청춘청하 2024. 3. 8.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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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테우 해수욕장

올레 17코스 1/5이어도

제주올레길의 일부니까 쓱 올려봄.

 

집에서부터 이호테우해수욕장까지 걷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3시간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다 걷지는 못했다.

(아직 허리디스크가 나아지지 못해서 무리할 수가 없었다)

 

시간이 모자란 현대사회에서

아침 7시에 일어나 조금 걸으면 바다가 보이는 삶은

바다를 보고 싶어하는 서울 사람들 보단 조금은 행복한 삶일지도 모른다.

 

늘 든든한 퐁낭

길을 걷다 마주하는 퐁낭은

내가 걷는 이 땅을 지켜주는 것 같아

늘 든든하다.

 

퐁낭은 제주 방언으로 팽나무를 말한다.

앉아서 쉬어가기도 하고

마을 수호수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올레길 걸을 때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그늘이 되어주고

멋진 풍경을 선물해줘서

항상 고마워하고 있다.

 

제주말은 너무 귀여워~

제주말은 너무 귀엽다...

큰 말은 큰 말이어서 되게 멋지게 생겼지만

애기 말은 귀엽다ㅋㅋㅋㅋ

 

봄이 다가와도 한라산은 눈이 쌓여있지요~

서울에 사는 육지 친구들은 그런다...

제주 따뜻하지 않냐구

웅... 바람 안 불면...

근데 바람은 늘 불고....

한라산 위엔 계속 눈이 쌓여있다....?

 

여기 비 오면 저긴 눈 와...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다구...ㅎㅎㅎ..

 

노오란 들꽃

길 지나다 보는 꽃도 좋다

아침 산보는 그 특유의 아침 공기가 주는 상쾌함이 있다

워낙 인생을 한국에 살면서도 파리의 시간을 살고 있어서

밤에 주로 활동하는 야행성인데

아침에 산보는 정말 아주 오랜만이었다.

 

소나무와 한라산

아이폰 15pro로 바꾸면서

화질이 좋아진 걸 확실히 실감하게 된다..

소나무와 한라산... 크으bbb

근데 실물로 보는 게 진짜 예쁜데...

내 눈을 뽑아줄 수도 없고... 참 아쉽다.

 

운동 겸 새삼스레 제주 경치에 기분이 좋아졌다.

 

아침 이슬을 머금은 동백

빨갛게 피어난 동백은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다.

 

매번 보는데도 왜 이리 아름다운지.

추운 겨울에도 피어나는 동백처럼 살고 싶다.

추워도 피어나야지.

태어났으면 꽃 피우면서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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